
[매일경제신문]탈취·항균 기능성 음식물쓰레기통 ‘데오큐브 캔’
[기자가 체험한 중소기업 상품 톡톡-8] 음식물 쓰레기통은 대개 부엌 구석에 처박아둔다. 뚜껑을 열면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진동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음식물 쓰레기통 뚜껑을 통해 공기를 통하게 해서 악취 걱정을 하지 않는 신개념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다고 해서 사용해봤다.
악취 전문 환경벤처기업인 데오큐브에서 만든 탈취·항균 기능성 쓰레기통 ‘데오큐브 캔’이 바로 그 주인공.
데오큐브 캔 겉모습
▲ 데오큐브 캔 겉모습
형태는 일반 쓰레기통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기존 밀폐형 쓰레기통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바로 쓰레기통 뚜껑이다.
뚜껑에 내장된 소취메시필터는 내부와 외부 공기가 환기되는 구조로 냄새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 흡착하고 분해하는 원리로 냄새를 제거한다. 소취메시 내부에는 활성탄과 천연광물질 분말이 섞여 있는데, 필터에 악취 성분이 접촉하게 되면 냄새를 흡착하고 일정 거리 내 악취를 광산화 분해해 각종 악취를 제거해준다. 단 필터가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쓰레기통을 햇빛이 잘 비추는 곳에 두거나 형광등을 하루에 3~4시간 켜두는 곳에 두면 된다.
데오큐브 캔 뚜껑 안쪽 모습
▲ 데오큐브 캔 뚜껑 안쪽 모습
데오큐브 캔 뚜껑 윗 모습
▲ 데오큐브 캔 뚜껑 윗 모습
기자와 만난 안창환 데오큐브 대표는 “소취메시필터는 일본에서 독점 수입하는데, 보통 악취가 많이 나는 양돈·양계장에서 쓰일 만큼 성능을 인정받았다”면서 “뚜껑에 설치된 메시망 필터 숫자를 늘리면 일반 냄새나는 쓰레기통이나 음식물 쓰레기통 외에도 기저귀 쓰레기통, 반려동물 배설물 보관용기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출시한 지 5개월쯤 됐는데 8000개가량 판매됐다”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성능을 인정한 구매 후기가 많아 판매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음식물 쓰레기를 아침에 넣어두고 출근한 뒤 퇴근해서 냄새를 맡아봤다. 뚜껑 위로는 냄새를 전혀 감지할 수 없었고 뚜껑을 열어도 악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데오큐브 캔 냄새 맡는 모습
▲ 데오큐브 캔 냄새 맡는 모습
데오큐브 캔의 소비자 가격은 2만원이며, 소취메시필터가 2장 내장되어 있다. 필터는 추가 구매 가능하며 필터 평균 사용 기간은 1년이다. 2개월에 한 번가량 필터를 물에 세척해 햇볕에 건조시키면 기능이 회복된다. 필터는 최대 5개까지 끼울 수 있다.
뚜껑 뒷부분의 동그랗게 튀어 나온 세 곳을 동전이나 망치 등으로 아래로 밀어 필터를 고정하고 있던 캡을 분리시킨다.
▲ 뚜껑 뒷부분의 동그랗게 튀어 나온 세 곳을 동전이나 망치 등으로 아래로 밀어 필터를 고정하고 있던 캡을 분리시킨다.
분리된 캡을 열고 안에 있는 필터를 교체한 후 필터와 캡을 세 개의 구멍에 맞춰 끼우면 된다.
▲ 분리된 캡을 열고 안에 있는 필터를 교체한 후 필터와 캡을 세 개의 구멍에 맞춰 끼우면 된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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